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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절약’ 쇼핑 모바일앱 인기…아이보타·라쿠텐·펫치·숍킥

  연말 쇼핑 시즌 물가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재정 부담이 높은 가운데 돈을 절약하는 캐시백 모바일 앱이 인기다.     이들 앱은 독점 할인, 구매 시 캐시백 및 기타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앱은 아이보타(Ibotta), 라쿠텐(Rakuten), 펫치(Fetch), 숍킥(Shopkick) 등이다.     가장 인기 있는 캐시백 앱 중 하나인 아이보타는 마켓, 온라인 쇼핑, 엔터테인먼트, 기프트카드 및  주류 구매에도 적용된다. 타깃, 월마트, 코스트코, 트레이더 조, 알디를 포함한 여러 식품 매장과 아마존, 홈디포, 메이시 등 온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면 이중으로 돈 절약이 가능하다. 특정 소매점에서 특별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경우 1~10달러 보너스 또는 추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라쿠텐은 타깃,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3500개 이상 소매점에서 온·오프라인 쇼핑을 위한 캐시백 혜택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코드를 제공한다. 캐시백은 일반적으로 1~10%로 더블 캐시백 프로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쇼핑객은 체크 혹은 페이팔 결제 방법의 하나를 선택해 3개월마다 캐시백, 보너스 및 기타 보상을 받는다.     할러데이 시즌 쇼핑 기간 서비스 가입 후 첫 주 동안 구매를 하면 추가로 10% 할인을 제공한다고 라쿠텐은 밝혔다.     펫치는 영수증 사진을 모바일 앱에 업로드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마켓, 주류매장, 주유소, 편의점 등에서 구매 영수증이나 디지털 영수증을 업로드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치폴레, 타깃, 아마존 등 다양한 소매업체에서 기프트카드로 교환이 가능하다. 또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매장에 대한 맞춤형 할인도 제공한다.     숍킥은 파트너십을 맺은 소매업체 매장에서 쇼핑하거나 모바일 앱으로 일부 제품 바코드를 스캔할 때 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한다. 웹사이트에서 80개 이상 온라인 상점에서 쇼핑할 수 있고 포인트는 페이팔, 스타벅스, 아마존, AMC 영화관 등에서 기프트카드로 교환이 가능하다.  이은영 기자모바일 라쿠텐 캐시백 모바일 오프라인 쇼핑 연말 쇼핑

2023-12-17

연말 온라인 쇼핑 배송 사기·절도 급증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온라인 쇼핑 및 배송 관련 사기, 절도 범죄가 급격히 증가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디지털 보안전문 ESET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5~8월 사이 USPS, DHL 등을 사칭한 배송 관련 사기가 1~4월보다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된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을 맞이해 동종 유형의 사기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달된 소포 절도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A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LA시에서 총 460건의 소포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2019년에 비해 7.7% 증가한 것으로 한인타운이 25건으로 가장 큰 피해가 보고됐다.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접수된 피해 건수에서도 한인타운이 106건으로 다운타운 128건의 다운타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체 2464건 중 용의자 적발은 41건, 체포는 20명에 불과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온라인 주문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직접 찾거나 아마존 허브 사물함(locker)을 이용해 직접 인수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문 앞에 패키지가 오래 방치될 경우 도난 피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스마트폰 배송 완료 통지 서비스 등을 활용하고 링 비디오 도어벨과 같은 보안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유명 물류업체를 사칭한 배송 관련 문자 메시지의 경우도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전화나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두고 온라인 쇼핑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정국(USPS)을 비롯한 주요 물류 서비스 및 온라인 업체들이 배송 마감일을 공지하고 나섰다.  〈표 참조〉   온라인 쇼핑 정보 매체 블랙프라이데이 닷컴에 따르면 USPS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전에 우편물이나 소포를 전달하기 위해선 소매 그라운드 배송과 1종 우편물은 오는 17일 전에 발송해야 한다.     또한 프라이어리티 메일은 19일, 프라이어리티 익스프레스는 23일까지 발송 접수를 끝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UPS는 3일 셀렉트 서비스 마감일이 20일이며 2일 항공은 21일, 익일 항공은 22일 마감된다. 하지만 웹사이트(www.ups.com)를 방문해 추정 배송 마감일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FedEX는 그라운드 배송이 14일 마감됐으며 익스프레스 세이버와 3일 항공 서비스가 20일 마감이다.     2일, 1일 항공은 21일 마감되지만, 당일 배송 등 옵션이 있으므로 웹사이트(www.fedex.com)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   아마존,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메이시스 백화점 등 주요 업체들도 무료 배송 마감일을 안내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박낙희 기자온라인 배송 온라인 쇼핑 배송 마감일 연말 쇼핑

2022-12-15

경기악화 우려에도 소비자들 ‘얇은 지갑’ 연다

내년 경제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올 연말에도 작년 수준 이상의 쇼핑은 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물가가 급등한 만큼 스마트한 소비를 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리세일 제품이나 기프트카드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30일 딜로이트 그룹이 발표한 ‘홀리데이 리테일 서베이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41%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압박을 느끼고 있었지만, 74%는 연말 쇼핑 시즌에 작년 수준 이상의 지출을 하겠다고 답했다. 쇼핑 시즌을 맞아 얇은 지갑을 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보고서는 딜로이트그룹이 지난 9월 전국 소비자 4986명, 소매업계 임원 40명으로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분석 결과다.   다만 어려운 경제 상황이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을 바꿨다. 소비자들은 연말 쇼핑을 평소보다 일찍 시작해 단기간에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스마트한’ 소비에 나서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특히 리세일(resale) 제품 구매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많다. 소비자의 32%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연말 리세일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 답했다. 이에 따라 소매업계 임원 48%는 중고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프트카드 지출 평균 예상치도 작년 235달러에서 올해 252달러로 7% 이상 늘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실속있는 소비를 하려는 이들을 중심으로 기프트카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들의 연말 시즌 예상 지출 비율 중, 가까운 이들과 감정을 나누며 집이나 외부에서 오붓하게 즐기는 ‘경험’에 지불하는 비용도 575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의 56%가 스마트폰으로 쇼핑하겠다고 답하는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의 강세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평균 지출이 934달러로, 채널 기준 점유율은 63%에 달했다.     소셜미디어가 새로운 쇼핑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도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 10명 중 3명이 인플루언서 계정을 통한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쇼핑이 사실상 대세로 굳어가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을 통한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김은별 기자경기악화 소비자 전국 소비자 연말 쇼핑 온라인 쇼핑

2022-11-30

고물가 연말 쇼핑법, 싼 물건 사고 예산 줄이고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소비자들의 할러데이 시즌 쇼핑 행태가 예전과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브랜드나 중고제품을 구매하거나 직접 만드는 소비자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뱅크레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명 중 2명이 물가상승으로 올해 연말연시 쇼핑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연방노동통계국(BLS)이 산출한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식품 지출을 반영하는 가정 식품지수가 지난 1년 동안 13.5% 증가했다. 이는 올해 할러데이 시즌 저녁 식사 비용이 지난해보다 비싸지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있는 의류 가격도 전년 대비 5.2%나 올랐다.     식비와 의류비 등 연말에도 물가 고공행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쇼핑객의 84%는 올해 할러데이 시즌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40%는 더 적게 살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1%는 더 저렴한 브랜드의 선물을 구매하고 41%는 쿠폰, 세일 및 기타 할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7%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접 DIY 선물을 만들겠다고 답했고, 중고 선물을 줄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도 11%나 됐다. 또 17%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크레딧카드 포인트 적립을 사용하고, 27%는 이전보다 더 빨리 쇼핑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연시가 시작되려면 아직 몇 개월이 남았지만, 물가상승으로 할러데이 쇼핑 예산이 늘어날 것이 예상되면서 CNBC는 할러데이 쇼핑 노하우를 소개했다.     ▶싱킹 펀드 조성     휴가 비용을 마련하거나 할러데이 선물 구매 같이 특정 목적을 위해 저축해 재정을 마련하는 ‘싱킹 펀드(sinking fund)'는 연말 쇼핑으로 기존의 저축계좌 돈을 쓰는 것을 피할 수 있는 노하우로 꼽힌다.     쇼핑 예산을 세우고 매주 일정 금액을 저축계좌로 이체하면 싱킹 펀드를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 매주 20달러씩 저축하기 시작하면 12월까지 240달러를 모을 수 있다.     월 계좌 사용료, 거래수수료 등을 부과하지 않는 골드만 삭스의 온라인 은행인 마커스, 이체금을 정하고 시작하면 30일 내 거래된 입금 금액에 따라 50~300달러 사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피 체킹 앤 세이빙스는 최고의 고수익 저축계좌로 꼽히고 있다.     ▶멀티 보상 프로그램 활용   가능한 한 많은 캐쉬백을 얻으려면 '리워드 스태킹(reward stacking)'을 활용한다.     리워드 스태킹은 여러 쇼핑 리워드 프로그램을 합쳐 단일 구매로 받을 수 있는 할인, 포인트 및 캐시백을 극대화한다. 예를 들어, 수백개 소매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라쿠텐(Rakuten)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캐시백을 받는 크레딧카드로 지불하고 동시에 온라인으로 선물을 구매하면 캐시백이 여러번 쌓인다.     크레딧 카드 경우 시티 더블 캐시 카드는 2% 캐시백을 제공한다. 모든 구매에 1%, 크레딧카드 청구서 지불 후 1%를 적립하며 연회비가 없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 캐시 프리퍼드 카드 경우 수퍼마켓에서 6% 캐시백, 일부 스트리밍 구독에 6% 캐시백, 주유소 3% 등 일부 항목에 최고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일찍 쇼핑 시작   미리 할러데이 쇼핑 구매 계획을 세우면 연말연시에 실제로 지출할 비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싱킹 펀드에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하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저축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지막 순간 쇼핑을 시작하면 빠른 배송을 위한 추가 비용 지불, 할인 없는 고가 제품 구입 등 예산보다 초과 비용이 지출될 수 있다.     경제전문가는 “선물 목록을 미리 작성하면 해당 제품 가격을 추적할 수 있고 세일이나 프로모션을 놓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고물가 쇼핑법 할러데이 쇼핑 쇼핑 예산 연말 쇼핑

2022-10-02

연말 쇼핑 '보복 구매'로 평균 1250불 빚졌다

코로나19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도 연말 쇼핑을 막지 못했다. 심지어 소비자 3명 중 1명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 업체 ‘렌딩트리’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올 연말 쇼핑으로 인해서 평균 1249달러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중 절반이 밀레니얼세대였다.   X세대도 37%로 평균치(36%)를 웃돌았다. Z세대는 34%로 평균치보다 2%포인트 낮았고 베이비부머는 16%로 비중이 가장 적었다. 또 소득이 많을수록 할러데이 쇼핑 채무 증가 비율이 높았다.   연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경우,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5%가 할러데이 쇼핑으로 인한 채무가 늘었다. 7만5000~9만9999달러는 62%였으며 5만~7만4999달러는 41%로 집계됐다.   4만9999달러 이하는 34%였다. 이는 업체가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12월 14~20일까지 설문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선구매후지급(BNPL)의 빠른 성장세다. 작년까지만 해도 쇼핑 채무는 크레딧카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약 40%가 BNPL을 이용했다.   업체는 온라인 쇼핑의 빠른 성장세와 더불어 쇼핑 결제 방법으로 BNPL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라며 다만, BNPL의 부작용인 과소비 현상도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BNPL은 구매 당시 목돈이 없어도 원하는 제품을 먼저 손에 쥐고 대금은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나눠서 낼 수 있는 결제 방식이다.   더욱이 크레딧점수가 낮아서 크레딧카드의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없었던 일부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인 결제 시스템이다. 크레딧카드가 없어도 대부분 무이자로 환불 결제가 가능하니 소비자들은 무료라는 생각에 지출 규모가 더 크고 충동구매도 쉽게 하게 돼 돈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대금 납부를 연체하면 이에 대한 수수료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크레딧카드의 평균 연이자율은 16%로 높았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20~29%의 고리로 빚을 상환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크레딧카드 밸런스는 연초에 카드 이용자들이 할러데이 쇼핑 채무를 갚아서 줄어드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내년에는 다른 양상을 띨 전망이다.   응답자의 82%는 한 달 내 이 빚을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해서 한동안 할러데이 쇼핑 채무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진성철 기자구매 연말 연말 쇼핑 할러데이 쇼핑 쇼핑 채무

2021-12-29

“올 연말 쇼핑 대폭 할인 기대하지 마세요”

올해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에서 거의 정가에 제품 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매업계와 분석가들은 이번 할러데이 시즌 나이키 운동화, 코치 핸드백, 랄프 로렌 폴로 셔츠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정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풋락커에서 판매되는 나이키 및 아디다스 제품은 할인율이 전년 대비 약 30%나 줄어들고 메이시에서 판매되는 코치, 랄프로렌 및 마이클 코스도 할인 폭이 낮아졌다.     온라인 할인 마켓인 브래드즈 딜의 남성복 평균 할인율은 지난 9월 기준 할인 폭이 54%로 1년 전 71%에서 10%나 하락했다. 신발도 지난해 62%에서 올해 51%로 떨어졌다. 스포츠, 피트니스, 캠핑 장비는 지난해 50%에서 올해 31% 로 줄었다.     물가인상으로 가격이 급등한 반면 할인률은 낮아지자 소비자들도 물건 대신 서비스를 구입하거나 쇼핑 예산을 줄이는 등 쇼핑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       풀러턴에 거주하는 서지오씨는  “물가상승에 할인 폭이 적어 올해 연말 쇼핑 예산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크리스마스에 선물 구입 대신 두 자녀를 디즈니랜드에 데려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일 폭이 가장 큰 할러데이 시즌 할인률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재고 부족, 인플레이션에 소매업체 할인 정책 변화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이다.     소매 웹사이트 및 방문을 추적하는 어도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품절 메시지 수가 지난해 1월보다 172%나 증가했다.     어도비가 추적하는 18개 항목 중 현재 의류가 가장 높은 재고 수준을 보이고 있고 스포츠용품, 유아용품, 전자 제품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어도비는 할러데이 시즌의 전통적인 할인율인 10~30%보다 적은 올해 5~25% 할인율을 전망했다.       수년 동안 만연된 할인과 물가하락을 거친 소매업계는 재고 부족과 인플레이션으로 새롭게 가격이 형성되면서 팬데믹에서 아직 판매가 회복되고 있는 시기에 수익을 늘리고 있다. 수십 년 동안 가전제품 등 할인에 의존하는 전통을 깨고 할인 폭을 줄여온 홈디포는 고객들이 재고 부족과 물가상승을 받아들이면서 낮은 할인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 코스코 등 다른 대형소매업체도 공급이 부족하면 할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메이시도 재고 수준이 낮아 정가 판매하는 제품량을 늘리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팬데믹 동안 판매 상품의 양을 줄이거나 데이터를 사용해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더 나은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보다 전략적으로 제품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올해 할인 폭이 줄어들면서 소매업체는 재고가 초과된 제품을 전략적으로 프로모션 상품으로 내놓을 전망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인기 상품은 가격 인상이 되어도 구입이 불가피하지만 나머지 제품은 할인이나 프로모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공급망 문제로 매장에 늦게 입고되는 계절 품목이 가장 할인 폭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연말 쇼핑 소매업체 할인 연말 쇼핑 온라인 할인

2021-10-25

‘하필 연말 쇼핑 시즌에…’ 소송 우려도

바이든 행정부가 직원수 100인 이상 사업체에 대한 접종 의무화 시행을 예고〈본지 10월15일자 A-1면〉하자 기업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번 접종 의무화 시행 예고는 전국 민간 부문 노동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3만 개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향후 찬반 논란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다.   CNBC는 15일 “현재 의무화 정책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논란은 향후 법정에서 행정부와 기업 간의 법적 싸움으로도 번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우선 비즈니스 관련 단체들이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소매연합(NRF)은 12일 연방노동부 산하 직업안정청(OSHA)에 서한을 발송,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는데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노동력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독립사업체연맹(NFIB) 역시 성명에서 “강제 정책으로 인해 백신 접종이 근로자에 대한 강압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소매업대표연합(RILA), 전국제조업협회(NAM) 등도 접종 의무화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NRF 데이비드 프렌치 로비스트는 접종 의무 정책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작업장에서의 특정 위험 요소를 규제할 수 있는 게 OSHA의 역할”이라며 “기업이나 특정 기관이 직원들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행동양식, 각종 활동까지 통제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간 기업을 상대로 접종 의무화를 시행할 경우 접종자에 대한 유급휴가 제공시 업무 공백, 코로나 검사 비용 부담 여부, 접종 면제 요청 시 허용 기준, 접종에 따른 부작용 판단 여부, 반발 소송 등 애매한 상황이 잇따라 발생할 수 있다.   CNBC는 “이미 미국상공회의소는 접종 의무화가 야기할 수 있는 애매한 문제들에 대해 노동부 측에 질문 목록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상공회의소가 노동부에 발송한 질문은 무려 50여 개가 넘을 정도다.   이미 OSHA는 민간 부문 접종 의무화와 관련한 시행규정안을 백악관에 제출한 상태다. 특히 이번 정책은 긴급 절차에 따라 공청회, 유예기간 등을 두지 않고도 시행할 수 있다. 대통령 직속의 예산관리국(OMB)이 검토를 끝내면 곧바로 시행이 가능해진다.   반면, 접종 의무화 정책을 이미 시행하는 기업들도 있다.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은 15일 “대기업들은 대체로 바이든 행정부의 의무화 정책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한 예로 텍사스주에 본사가 있는 ‘델(Dell)’, 아메리칸에어라인 등은 주정부의 접종 의무화 금지 명령에도 바이든 행정부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그외에도 구글, 페이스북 등의 빅테크 기업들도 접종 의무화 정책을 시행중이다.   아메리칸에어라인측은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의 명령이 텍사스의 주법을 대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접종 의무화 정책 유지 방침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 “백신 의무화 정책을 두고 텍사스주와 바이든간의 벌어지는 싸움 사이에서 기업들이 갇혀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공화당 강세 지역의 주들은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대대적인 법적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텍사스주 법무부측은 접종 강제 정책을 두고 “종교적, 의학적, 개인의 신념 등에 의해 접종을 원하지 않는 직원이 해고와 접종 중 단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고용주에게는 연방 규정을 위반하든지, 비접종자라는 이유로 소중한 직원을 잃어야만 하는 불공정한 선택을 강요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플로리다주 론 드산티스 주지사 역시 12일 주의회에 “비접종자에 대한 해고를 막는 법안을 즉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열 기자

2021-10-15

차가운 경기…연말 선물도 '작지만 따뜻하게'

본격적인 연휴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업체들마다 다양한 연말 선물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나 동창회, 교회, 협회 등 단체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한인 소매점이나 판촉물 업소들 역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일찍 세일을 시작하는 등 적극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계절에 맞는 선물 준비 생활용품 판매점에도 벌써부터 단체선물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담요나 이불 히터 등 난방 제품들이 선물용으로 인기다. 생필품 판매점 정스프라이스센터(이하 정스)는 무릎덮개부터 전기요 할로겐 등 다양한 난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스의 박정수 매니저는 "불경기로 올해도 5~10달러 선의 제품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며 "계속해서 추워지는 날씨를 감안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난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불마트의 차의숙 과장은 "올해는 추위가 비교적 일찍 찾아와서 그런지 이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 지난해보다 더 추운 날씨가 내년 1~2월까지 계속된다고해 주문량을 3배로 늘렸다"며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많이 들여 왔다"고 말했다. 현재 이불마트에서는 퀸 사이즈 극세사 이불이 5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작아도 실용적이게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로 인해 올해 연말 선물도 역시 '실용성'을 우선시 하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평상시 자주 쓰는 펜이나 머그컵 USB 다이어리 등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USB의 경우 해를 거듭할수록 가격이 하락 3~4년 전엔 1~2GB 제품이 30달러 가량 나갔으나 지금은 8GB.12GB 제품도 10~20달러에 살 수있다. 고객 유치를 위해 고품질의 다이어리를 기획 상품으로 내놓은 판촉물 판매점 BTS(Best Top Special)의 제니퍼 최 사장은 "연말 선물 오더는 보통 6월부터 시작되는데 올해는 기획 상품으로 선보인 다이어리 반응이 좋아 현재 3000부 밖에 안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스케줄 수첩 달력 컵 수건 등 비교적 저렴한 아이템들이 인기며 2~3달러 가격대의 상품 주문량이 전체의70~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2011-11-11

미 소비자, '더 편하고 알뜰하게'…KOTRA 보고서 '소비자 쇼핑패턴이 달라진다'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미지역본부 산하의 뉴욕·LA·시카고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보다 편하고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뉴욕 KBC는 ‘인터넷 쇼핑족의 구매성향’을 주제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특징을 조사했으며, LA KBC와 시카고 KBC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휴대용 쇼핑기기를 사용하거나 포장되지 않은 상태의 벌크 푸드(Bulk Food) 구입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온라인 구매성향=뉴욕 KBC가 전자상거래 컨설팅 업체인 스틸하우스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여성·고소득·고학력·젊은 계층 일수록 쿠폰이나 세일·무료배송 등의 가격 할인 혜택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의 응답자 중 여성의 33%는 세일이 진행 중이고 무료배송이 가능해야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25%만이 가격 할인 혜택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연간 소득 7만5000달러의 고소득층이 가격에 보다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28%가 세일을 이용한다고 답한 반면 고소득층은 32%가 할인 혜택이 있어야 물건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휴대용 쇼핑기기=동부지역 대형 유통업체인 아홀드USA가 운영하는 ‘숍&숍’과 ‘자이언트’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가지고 다니며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관련 쿠폰 정보나 총 구매액을 알려주는 휴대용 쇼핑기기 ‘스캔잇’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쇼핑을 마친 소비자들은 계산대 줄을 설 필요 없이 셀프 체크 아웃(self check out)을 통해 총 구매액을 지불하면 된다. 스캔잇을 사용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며, 매출도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커피를 사면 쇼핑기기에서는 커피 크림 할인 쿠폰을 보여줘 구매욕을 자극하기 때문.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10% 가량 소비를 더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A KBC는 모바일 쇼핑기기의 도입은 홈디포나 애플, 스타벅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벌크 푸드 구입=최근 들어 커피·곡물·견과류·사탕 등을 중심으로 벌크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포장되지 않은 상태의 벌크 푸드는 포장·운송 등에 들어가는 비용 절감 덕분에 결국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 1파운드로 포장된 밀가루가 7달러라면 벌크 푸드 형태로 구매하면 4달러에 살 수 있는 것. 현재 미국 내 6000개 식료품 매장이 벌크 푸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2010년에만 1000개가 넘는 소매점들이 벌크 푸드 코너를 신설했다. 시카고 KBC는 벌크 푸드 판매는 소비자는 물론 식품 제조업체·유통업체에게 모두 이익이 되며 친환경·웰빙이라는 트렌드에 부합하기 때문에 한인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hkim@koreadaily.com

2011-06-01

[소비자층 따른 연말 쇼핑 패턴-4] 싱글, 꼭 필요한 것만 구입 '실속' 챙겼다

올 연말 싱글족의 쇼핑은 '편리'와 '실속'으로 정리할 수 있다. 부양할 가족도 없어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기 쉽지만 귀가 아플 정도로 '불경기'라는 단어를 들어서인지 마구 쇼핑하기엔 왠지 주위 눈치가 보인다. 이들의 포커스는 평소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던 가전제품이나 구입을 미루던 신발 등을 싸게 구입하는데 맞춰진다. 연말을 맞은 싱글들의 쇼핑 패턴을 알아본다. ▷생활의 편리함을 실속있게 찾아라 혼자 생활하는 싱글들이 연말 쇼핑에서 가장 주목하는 점 가운데 하나는 편리함과 실속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있다. 불경기에 연말 쇼핑 시즌까지 겹치며 곳곳에서 나오는 세일 정보들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 업소들의 세일 정보는 한인 신문을 메이저 리테일러들의 세일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수집한다. 최근에는 특정 아이템을 파는 여러 리테일러의 가격을 비교하는 웹사이트도 많아 가장 싼 가격을 제공하는 업소를 찾는 찾아내는 과정도 '필수'처럼 여겨진다. 여러 판촉물이나 신문 광고 등에 나오는 쿠폰을 모으는 것도 알뜰한 싱글이라면 잊지 말아야 할 부분. 이같은 싱글들의 생활 패턴에 맞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싱글족 정수기'를 내놓았다. 집에서 요리를 잘 하지 않는 싱글이 부담없이 쓸 수 있는 가격인데다 혼자서도 스스로 설치를 쉽게 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것이 이 업체 김형근 매니저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스스로 몸을 돌봐야 하기에 공기청정기 소형 전기밥솥 등의 제품이 싱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랑을 표현하는 커플 제품 싱글들에게 연말이 찾아오면 연인을 위한 선물 준비를 빼놓을 수 없다. 무엇이든 함께 하고픈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커플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커플링이 물론 연말에 가장 많이 찾는 보석이지만 보석이 박힌 펜던트나 목걸이 귀걸이 등도 인기가 많다. 젬텍주얼리의 앤드류 이 사장은 "불경기 때문인지 이런저런 선물을 준비하기 보다는 연인에게만 선물을 한다며 커플링을 찾는 싱글이 많다"며 "한국의 배우 이영애 덕분에 참깨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반지를 찾는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연인을 위한 쇼핑은 셀폰 업소들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에 풀터치폰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연인과 함께 같은 기종의 셀폰을 새로 장만하는 커플도 적지 않다. 선셋셀룰라의 스티브 이 매니저는 "요즘은 셀폰 한대를 사면 한대를 공짜로 주는 프로모션을 이용해 유행하는 터치폰을 연인과 함께 구입하는 커플이 많다"고 말했다. ▷의류는 싸면서도 유행에 민감하게 싱글들은 불경기가 깊어지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변하는 최신 유행에 맞춰 갈 수 있는 의류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 대형 리테일러들을 보면 한인업체인 포에버21 유럽 브랜드인 H&M과 자라 등 '패스트 패션'이라 불리는 브랜드들이 유행이다. 자신의 체형에 꼭 맞는 옷을 찾는 싱글 남성들은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맞춤 정장을 선호한다. 안드레아바냐의 김범수 사장은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배우 정준호가 우리 제품을 입는다는 소문이 나고 있는데다 구입한 정장과 같은 가격의 상품권을 주는 프로모션 덕에 싱글 남성들이 적지않은 가격의 정장을 맞추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에 따르면 "단색으로 슬림하게 허리라인이 빠지는 정장이 인기"라고 한다. 싱글족 쇼핑 사례 #1. 토런스에 거주하는 이모씨(26)는 최근 컴퓨터를 새로 하나 장만했다. 너무 혼잡한 블랙프라이데이를 피하고자 했던 그는 그 다음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에 델(Dell)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가 1000달러의 컴퓨터를 세금까지 합쳐 600달러 정도에 구입했다. 이씨는 “불경기라 지갑 열기가 쉽지 않았지만 사상 최대 세일이 이뤄지는 연말을 놓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릴 수 없어 온라인으로 새 컴퓨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 LA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CPA 박모씨(31)는 연말을 맞아 여동생을 위한 핸드백과 자신을 위한 지갑을 구입하기 위해 각종 세일 정보가 담긴 이메일을 자주 체크한다. 박씨는 “올해에는 꼭 필요한 물건만 사려 한다”며 “할인율이나 물건의 상태를 꼼꼼하게 챙겨보려는 편”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만 해도 주변 친구와 사무실 동료의 선물을 챙겼지만 올해는 꼭 필요한 아이템만 사겠다는 그다. 염승은 기자

2009-12-20

[소비자층 따른 연말 쇼핑 패턴-3] 주부, 1달러라도 더 싼곳으로···알뜰 넘어 억척 주부됐다

‘절대 제 값주고 살 수는 없죠.’ 주부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이를 악물었다. 경기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탓이다. 평소에도 알뜰하기로 소문난 주부들이지만 올해는 악착같이 ‘알뜰’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이 주부들의 마음이다. ▷알아야 돈 아낀다 = 연말 쇼핑 시즌이 되면 주부들의 눈과 손은 쇼핑 정보를 찾느라 바빠진다. 한인 주부들이 애용하는 할인 정보 소스로는 미시USA(www.missyusa.com) 미시쿠폰스닷컴(www.missycoupons.com)을 비롯한 각종 주류 백화점 체인스토어 웹사이트다. 또한 한인신문 광고 역시 한인타운내 할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솔솔한 소스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지아씨는 "매주 목요일이면 세일 정보를 확인하려고 신문을 찾느라 난리"라며 "서로 광고 보면서 가격을 비교해 필요한 물건은 더 '싸게' 파는 집을 찾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버뱅크의 앤지 박씨는 "주류 업체는 미시쿠폰스닷컴이나 주류 업체들 웹사이트에 가입해서 확인하고 한인타운은 미시USA나 한인 신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렴해야 돈 아낀다 = 한인 주부들은 한인타운에서 주로 찾은 아이템은 생필품 및 화장품 의류 등이다. 가장 무난한 선물은 20~30달러대 화장품이나 목도리 등 간편한 의류 제품. 이에 따라 타운내 화장품 의류 업소들도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고 주부들의 '선물'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업소들은 향수세트 등 다양한 세트 메뉴를 저렴하게 내놨다. 로데오갤러리의 J타운에서는 불가리 구찌 캘빈클라인 향수와 애프터셰이브로션 세트 등 50여 종류의 명품 화장품 세트 메뉴를 준비하고 12월31일까지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티파니 등 액세서리도 할인한다. 세라 이 매니저는 "특히 주부들이 회사에서 쓸 연말 선물이나 아이들 학교 선생님들 선물용으로 20달러대 미만의 향수나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용품점 로랜드 역시 주부들의 주요 쇼핑 코스다. 특히 올 연말에는 최대 70%까지 특별할인을 실시 명품 주방 용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로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휴롬 주스기도 폭팔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홍유라 매니저는 "359달러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12월들어 3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아 (우리도) 놀랐다"며 "주부들이 제대로 신경써야 될 분들의 선물로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랜드는 12월동안 휴롬 주스기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50달러 상품권을 선물한다. 김스전기는 극세사 이불부터 내복까지 다양한 제품을 30~40%에 내놨다. 50~70달러대의 극세사 이불 애들용이 29.99달러 트윈 및 풀 사이즈가 34~39달러다. 최영규 매니저는 "예전 생활용품에서부터 젊은 주부들이 찾는 애들 용품 등 각종 용품까지 아이템 종류를 대대적으로 늘렸다"며 "특히 젊은 주부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계획해야 돈 아낀다 = 올해 들어 나타난 주부들의 쇼핑 특징은 철저한 사전 준비. 글렌데일의 레이첼 박씨는 "모은 할인 정보를 꼼꼼히 비교해 살 아이템을 리스트업하고 예산을 미리 짜는게 중요하다"며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막상 쇼핑하면서 필요없는 물건을 사게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녀는 "1달러라도 싸면 싼 곳을 찾는다"며 "연말을 맞아 (할인) 공부하느라 더 바쁘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로모션 쇼핑에 동참할 동지를 찾는 것도 포인트다. 이지아씨는 "예를 들어 김스전기에서 얼마전에 100달러 200달러 이상 구입하면 선물을 주는 행사가 있었는데 같이 일하는 언니랑 함께 가서 선물 몰아주기를 했다"며 "혼자서 200달러 쓰기는 힘들지만 2~3명이 모이면 쉽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12-18

[연말쇼핑] 옥스포드 플라자, 알찬 소매점···실속파 부른다

설마하고 찾았는데 실속있다. 작지만 알차다. LA한인타운 내 8가와 옥스포드 인근 '옥스포드 플라자'에는 다양하고 속이 꽉찬 소매상들이 즐비하다. 건강보조식품에서 의류 안경 향수 액서사리까지 연말 선물 준비를 망설이는 사람들의 고민이 한 번에 해결된다. ◇건강한 선물 정관장 홍삼(대표 박재형)은 12월 한 달동안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홍삼원 드링크 10병을 무료 증정한다. 2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홍삼톤F 10포가 덤이다. 이 밖에 홍삼추출액 시음과 홍삼 캔디와 젤리 시식의 기회도 있다. 우메켄은 연말 맞이 고객사랑 대축제를 실시하고 있다. 88달러의 매실엑기스를 66달러에 77달러인 석류엑기스를 58달러에 판매한다. 또한 60달러 이상 제품 구입시 칼슘제품이나 블랙 오니언 비타민 제품 중 1개를 선물로 증정한다. ◇실속파 모여라 S&S향수도매(대표 줄리 황)는 연말을 맞아 향수 전 품목을 최대 80%까지 세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화장품 세트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으며 남성용 브라운 면도기도 특별가로 내놨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몽블랑 펜과 스카프 등도 대량으로 들여왔다. 개업 1주년을 맞은 중고명품판매점 오렌지(대표 정지나)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하고 있다. 명품옷을 제품 상태에 따라 20 50100달러 균일가에 내놨다. 또한 구두도 20달러면 구입 가능하고 시계 반지 목걸이 등 귀금속류도 12월 한정세일에 들어갔다. 이불판매점 리치앤드 LA점(대표 서니 이)은 이불과 매트리스 등 각종 침구류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연말 선물로 좋은 수예 소품류도 세일에서 빠지지 않는다. ◇이런 제품도 있네 수퍼안경(대표 폴 인)은 12월말까지 안경과 선글라스 전품목을 기본 50%이상 할인된 폭탄 세일 행사를 한다. 평소 비싸서 구입을 고려했던 명품 안경테가 반값에 불과하다. 하비랜드(대표 영 이)는 연말을 맞아 무선조종 자동차를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한다. 무선 조종 비행기와 기차 프라모델도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 매니아들에게 최고 인기 제품인 건담이 35~180달러 선이면 구입가능하다. 이 밖에 백봉림 한복(대표 백봉림)은 결혼을 앞둔 커플을 위해 실크 한복을 10~20%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칼라만들기(대표 에이미 오)는 고객이 맞춤 제작할 수 있는 특별한 연하장과 크리스마스 카드 명함을 30% 할인해 판매한다. 글.사진=곽재민 기자

2009-12-17

[연말쇼핑] 리틀도쿄 쇼핑센터, 색다른 선물 아이템 풍성···리틀도쿄 '한인업소' 손짓

"색다른 선물 사고 여유있는 쇼핑 즐기세요." 한인들은 연말 쇼핑 장소로 흔히 LA한인타운만 생각한다.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쇼핑몰이 있으니 바로 LA다운타운 3가와 알라메다 코너 리틀도쿄 쇼핑센터(옛 야오한 플라자)다. 지난해 5월 한인 투자그룹이 매입하면서 일본인이 운영하는 일본 브랜드 소매업소 위주에서 하나둘씩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가 늘어 다채로운 아이템을 쇼핑하기에 그만이다. 1층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에서는 한국산 신고배 유기농 후지사과 블루제이 오렌지 등 선물용 과일상자과 주류 기획세트 마켓 상품권 등을 세일가에 만날 수 있다. 모든 구입 고객에게는 2010년 달력을 30달러 이상 사면 위스파 입장료 20% 할인쿠폰을 VIP 고객에게는 특별 선물을 증정한다. 마켓내 코너도 놓치지 말아야 코스. 시세이도는 다양한 할러데이 기프트 세트를 선보인다. 일정 금액 이상 사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팔레스뷰티는 예지후 2종 세트 14달러 딘 클라우 남성용 3종 세트 19달러 등 한국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악어하우스(Aggo Haus)는 악어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최고 60% 세일 중으로 특히 '777달러 아이템'을 특별히 준비했다. 2층으로 가면 각종 가전 생활 주방용품이 가득한 백화점 식으로 꾸며진 홈마트가 자리해 있다. 또 명품 브랜드를 20~30% 세일하는 스피가를 비롯해 팬시점 이불 전통가구 여성의류 등 특색있는 코너 구경이 솔솔하다. 신비USA는 100% 내추럴 허브로 만든 일본 화장품 브랜드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쪽 코너에서는 아가방 아동의류를 5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의류샵 아이 위시(Ai Wish)에서는 30~50% 70% 클리어런스 코너를 공략할 것. 코어백(Core Bags)에서는 라스포색 키플링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최고 50% 세일한다. 이외 보석 및 액세서리샵 화이트스톤 Poom Gems 등이 2층에 있다.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 빌리 김 마케팅 매니저는 "마켓 외부에 설치된 파라솔 아래 테이블 및 의자에 앉아 미니 폭포수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주말이면 열리는 공연을 즐기는 등 운치있는 장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2009-12-16

[소비자층 따른 연말 쇼핑 패턴-2] 노인, "몸에 좋다더라"···뭐니해도 건강제품!

"그 영양제 먹어봤어? 먹으니까 무릎도 안 아프고 좋던데…." "정말? 그럼 나도 한번 먹어봐야겠네. 어디서 싸게 팔아?" LA한인타운내 한국노인상조회 사무실을 찾은 두 할머니의 대화다. 이렇게 노인들의 쇼핑은 시작된다. 한인 소비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인들의 연말 쇼핑 패턴을 살펴본다. ▷시작은 입소문으로 = 노인들의 쇼핑은 입소문으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입소문이 중요하다. 바쁜 젊은 층에 비해 노인들은 서로 함께 모여 지내는 시간이 많다. 이들은 교회 상조회 노인 학교 노인 아파트 등에 함께 모여 가족 자녀 등 다양한 화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나누면서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 노인층 사이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다. 한국노인상조회를 찾은 아이린 서(62)씨는 "상조회같은데 모여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이게 좋더라' '저게 좋더라'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쇼핑 정보를 교환한다"며 "실제로 써 본 사람의 추천을 받아 구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워드는 건강이 으뜸 = 노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건강'이다. 신체가 노화되며 더욱 신경쓰이는 것이 건강이기 때문이다. 한국노인상조회의 앨리스 송 사무국장은 "상조회를 찾은 노인들이 건강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눌 정도로 건강에 제일 신경을 쓴다"며 "몸에 좋고 오래 사는 것을 다들 바라신다"고 말했다. 우메켄이나 나노웰같은 건강용품점에서 칼슘이 많거나 근육통 신경통 관절염 등 기본적인 통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영양제 로얄 제리 같은 제품을 위주로 구입하고 있다. 우메켄의 이성주 실장은 "연세가 많으신 손님일수록 평소에 챙겨 먹던 건강 식품을 찾는 경향이 있다"며 "로얄제리가 함유된 로얄프로폴렌 제첩 액기스 마늘 강장식품인 '남자의 정' 등이 노인층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EB홈마트는 온수매트 마사이 신발이 정스프라이스센터에서는 내복 덧버선 등이 노인들이 많이 찾는 제품으로 꼽힌다. ▷노인들의 발길을 잡아라 = 타운 업소들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벌이며 노인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EB홈마트는 한국 초극세사 이불 참숯매트 물을 사용하는 온수 매트 등 월동 이불 세트를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우메켄은 88달러 상당의 오개닉매실엑시스(정)을 66달러 77달러 상당의 여자의 꿈(정)을 58달러로 할인 판매한다. 또한 60달러 이상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발효 블랙 어니언 C밸런스 중 1개를 선물하고 있다. 나노웰은 통증에 시달리는 노인들을 위해 알쓰맥스 2병을 사면 1병을 무료로 증정하는 '2+1'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삼삼을 재배 가공한 단양 산삼 1박스(10병) 29달러에 10박스 구입시 250달러에 내놨다. 정스프라이스센터는 백양 내복 13.99달러 무릎덮게 9.99달러 등 월동 용품을 세일 중이다. 글.사진=서기원 기자

2009-12-15

[소비자층 따른 연말 쇼핑 패턴-1] 단체, "체면은 무슨···" 10달러 이하 많이 팔린다

소비자층에 따라 나타나는 연말 쇼핑 패턴을 4회 걸쳐 키워드로 따라가 본다. ◇분위기= 올해 전체적인 쇼핑 키워드에는 아무래도 '저가'와 '실용성'이 빠질 수 없는 분위기다. 직원이나 거래처 등에게 주기 위해 대량으로 구입하는 단체 선물도 예외일 순 없다. 한인 업체들의 연말 선물 구입 기준은 '빠듯한 예산으로 가능한 많이 나눠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따라서 저가 제품이 인기를 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1인당 선물 단가는 5~10달러 선이다. 예년에는 20~50달러였으면 지난해 10~20달러로 내려가더니 올해는 5~10달러까지 떨어졌다. 수량을 맞추기 위해 선물 단가를 낮췄지만 이마저도 부담스러워 수량마저 줄이는 경우도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예년에는 100개 단위 였다면 올해는 10개 20개씩 사가는 고객이 늘었다. 로데오화장품 송영숙 사장은 "계속 해오던 선물을 안 할 수도 없고 하지만 1인당 선물 단가가 20달러까지 가는 것도 부담스러워한다. 한 고객은 선물 비용을 1500달러에서 500달러로 줄였는데도 겁난다며 부담스러워하더라"고 전했다. 이전에는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을 하면 받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체면 때문에라도 다소 무리했는데 이제는 '마음과 정성'을 전제로 '대놓고' 저가를 택하는 것도 바뀐 트렌드다. ◇선호 아이템= '실용성'이 선물 선택 기준 중 저가 다음을 차지했다. 선물을 했다는데 안도하는 게 아니라 싼 선물이지만 실제 도움이 되는 것을 고른다는 것. 따라서 실속이 있는지 실용성이 뛰어난지를 따진다. 상품권을 비롯해 과일 등 먹거리 반찬 용기나 머그컵 등 주방용품 비누나 치약 등 생활용품처럼 절대 버리지 않고 사용하게 되는 아이템을 으뜸으로 친다. 화장품점에서는 단체 주문으로 5~10달러 사이의 비누세트가 주를 이룬다. 한남체인 홍순모 매니저는 "25 50 100달러짜리 상품권 중 25달러짜리가 가장 많이 나간다. 주로 20매 50매씩 사간다"고 말했다. 배와 사과 등 과일세트도 인기 단체 선물이다. 홍 매니저는 "20달러 미만에 선물을 해결할 수 있고 배와 사과는 누구나 즐겨 먹는 과일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별 걱정없이 구입한다"고 덧붙였다. 갤러리아마켓 존 윤 매니저는 "14.99달러에서 9.99달러에 세일하는 길리안 초콜릿이 추수감사절부터 반응이 좋다. 재주문이 들어갔고 7종류 가운데 2.99달러짜리 제품은 이미 품절됐다"며 "이전 같으면 3달러짜리는 너무 싸서 선물하기 부끄러워 했을텐데 요즘은 작은 선물이지만 마음 전달을 더 중시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세라믹 그릇 및 컵 락앤락 글라스락 반찬용기 머그컵 등 5~10달러 선의 주방식기가 잘 나가는 단체 선물 톱 5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3층의 속옷 및 양말 전문 삭스탑의 유니스 황 사장은 "10달러 미만 양말이 대부분"이라며 "예년에는 3켤레 세트를 했다면 올해는 2켤레 세트를 가장 많이 고른다. 1켤레만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마케팅=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마진폭을 줄이고 전체적으로 가격을 낮췄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군을 늘리거나 '선택과 집중'으로 잘 팔리는 제품 물량만 최대한 확보하는 방법으로 불경기 속 연말 쇼핑시즌을 나기도 한다. 갤러리아마켓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길리안 초콜릿과 함께 21~24일 포장 서비스 행사를 진행한다. 삭스탑은 원하는 디자인과 컬러의 양말을 고르면 박스에 넣어 세트로 만들어 주고 1켤레도 하나하나 포장해주는 등 맞춤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로랜드는 30달러 이하 세일품목 종류를 늘렸다. 로데오화장품은 화장품 세트 반응이 좋자 지난해 2종류에서 올해는 8종류로 대폭 늘렸다. 팔레스뷰티는 이번 연말 쇼핑 시즌 '주력 아이템'으로 상황을 골랐다. 화장품 세트 외에도 여행용 사이즈 클린징폼 3달러 샴푸는 5달러에 세일하며 이 둘을 같이 사는 고객에게는 5.99달러에 판매한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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